Tea garden 2016 winter

오설록 월출산차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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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의 다원
다른 듯 닮은, 닮은 듯 다른 오설록 강진 월출산차밭의 이색 풍경을 사진가가 프레임에 담았다.

강진의 월출산 자락에 펼쳐진 오설록 차의 정원

제주 황무지에 오설록이 도순차밭과 서광차밭을 일구기 시작했던 1980년대 초반, 같은 시기에 월출산차밭도 조성되었다. 차 재배에 적합한 자연환경이 오설록 차밭으로 선정된 이유다. 세상에서 제일 먼저 달빛을 받는다는 월출산이 차밭의 든든한 병풍이 되어 찬바람을 막아주고, 온난한 제주와 달리 추운 겨울과 큰 일교차를 지내온 차나무들에 차 본연의 맛과 향이 깃든다고.

자연과 과학의 합작, 오설록의 지혜 담은 유기농 경작

오설록 월출산차밭은 비교적 완만한 평탄지에 조성되어 있다. 따라서 현대적이고 체계적인 차 밭 관리, 과학적인 농법의 시도가 한결 용이하다. 덕분에 30헥타르에 이르는 드넓은 오설록 월출산차밭에서는 매해 질이 매우 좋고 생산성 높은 고품질의 녹차가 생산되고 있다. 현재 차밭 전체가 유기농으로 재배되며 국내는 물론 유럽연합과 미국의 유기인증을 받았다.

좋은 다원은 좋은 차를 키우고 만드는 법

오설록 월출산차밭은 이른 봄 돋아난 첫 새싹을 채엽하면서 본격적인 수확에 들어간다. 이렇게 딴 찻잎은 오설록의 특별한 제다법으로 정성껏 덖고 발효하는 과정을 거쳐 녹차와 다양한 발효 차 제품으로 소비자와 만난다. 그중 월출향은 초의선사의 전통 제다법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약발효차 기법을 활용, 풍부한 향과 조화로운 감칠맛을 즐길 수 있다.

사진. 조지(강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