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
어릴 때부터 산, 바다, 강이 익숙했어요. 부모님께서 자주데려가 주셨는데 아무래도 좋은 추억이 많았다 보니 저에겐 자연을 만나는 건 즐거운 일이라는 공식이 생겼죠. 아스팔트 보다는 흙이나 돌을 만지는 게 좋고 놀이공원보다 산이나 바다가 더 재미있더라고요. 그래서 인지 자연을 가장 가까이에서 접할 수 있는 오지 캠핑을 더 즐기게 됐어요.
일과 삶 사이,
자연이라는 쉼표
오지 캠퍼 강서구의 티라이프
강서구 8년차 오지 캠퍼
오늘도 지도 앱을 켜 오지를 찾고,
자연 속에 내가
머물 공간을 만들고
즐기는 시간을 사랑합니다.
오지 캠핑의 매력
캠핑을 하는 가장 큰 이유는 인위적이고 답답한 일상에서 벗어나기 위함일 텐데요. 저도 캠핑을 그렇게 시작했지만 8년 차가 되고 나니 새로운 가치를 알게 됐어요. 내가 머물 공간을 내 손으로 만드는 일, 인적이 드문 곳에 사람이 머물다 갈 수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매력적이었거든요. 나만의 공간에서 자연이 내는 소리를 듣다 보면 쌓여있던 피로감이나 스트레스가 해소되는 것을 느껴요. 평소 손에서 놓지 못하는 핸드폰도 찾지 않게 되더라고요.
캠핑하는 삶
예전에는 캠핑이 삶의 60% 이상은 차지한다고 생각했는데, 점점 100%가 되어가고 있는 것 같아요. 꾸준히 캠핑을 하게 되면서 제 인생에서 중요한 가족, 주변 사람들에게 즐거움을줄 수 있다는 걸 알게 됐어요. 그렇게 모두와 함께하는 캠핑이 하나하나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또 다른 행복과 즐거움 그리고 제 삶의 만족도를 높여주고 있습니다.
선물 같은 시간
겨울 캠핑을 할 때 였어요. 따뜻한 차 한 잔을 마셨는데 알고 있던 차의 향과 다른 느낌이어서 놀란 적이 있어요. 차가운 공기 때문인지 진한 자연의 냄새와 차 향이 함께 느껴지는데 집에서 마실 때와는 또 다르더라고요. 그래서 캠핑 할 때 불멍과 함께 차 마시는 시간을 더 즐기는 것 같아요. 차 한잔하면서 일렁이는 불꽃을 바라보면 잡생각도 사라지고, 자연과 더 동화되어서 대화를 나눠도 더 진솔해지거든요. 일상에서는 쉽게 가질 수없는 시간인 만큼 이 시간이 내가 나에게 주는 선물이라는 걸알게 됐어요.
epilogue
오지 캠핑하면 ‘불편함’을 항상 먼저 떠올리곤 했는데, 불편함보다는 자연을 느끼고그 안에서 온전히 나에게 집중하는 강서구님의 모습을 보니 오토캠핑장보다 오지 캠핑을 찾는 이유를 알게 되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도시의 삶과 일에 지쳐 번아웃을 겪고 있죠. 특히 코로나 이후 모두의 삶이 달라졌습니다. 자연으로의 새로운 모험을 시도해보면어떨까요. 오지의 자연에서 나에게 집중하는 시간을 가지며 지친 삶에 잠시나마 활력을 찾아보세요.
캠핑 라이프에 잘 어울리는 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