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민 바텐더 티앤프루프 대표
뭔가 운명같은 느낌이었어요.
제주도, 화산암차, 그리고 베이스로 쓰는
위스키가 딱 맞아떨어졌어요.
오설록 한남점 시그니처 메뉴를
탄생시킨 박성민 바텐더와 함께한
'풍미' 가득한 이야기!
쌀쌀한 날씨에 집에서 쉽게 만들 수 있는 '홈 티 칵테일' 레시피공개!
바텐더라는 직업의 매력은 무엇일까요?
우선은 재밌어요. 생각보다 굉장히 창의적인 직업이거든요. 칵테일을 예술작품이라고 가정을 하면 3-4분 안에 예술을 창조해내는 거니까. 그러니까 굉장히 매력적인 직업이라고 할 수 있는 것 같아요. 그리고 매일 저녁마다 굉장히 많은 사람들을 만나잖아요. 그러면서 스트레스를 받을 수도 있지만 사실 스트레스에 비했을 때 즐거운 일이 훨씬 더 많거든요. 그런 것들이 바텐더의 매력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오설록 한남점 티칵테일 '로키 포트레이트'는 어디서 영감을 받으셨나요?
어떤 칵테일을 만들 때 이야기를 구현해 내는 걸 좋아하는데요. 우선 제주도는 화산 섬이잖아요. 그게 가장 대표적인 이야기가 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어요. 실제로 베이스로 사용되는 '탈리스커'라는 술이 있는데 그 탈리스커라는 말이 '바위 산'이라는 뜻이예요. 그래서 '제주 화산암차'와 잘 어울리겠다는 생각이 바로 들어서 이미 머릿속으로 매칭이 되어 있는 상태였어요. 어떻게 보면 제 고민을 덜어 준 칵테일 중 하나였죠.
'제주 화산암차'도 그렇고 위스키도 그렇고 캐릭터가 강한 재료들이예요. 그렇기 때문에 직관적으로 재료들의 풍미를 최대한 끌어올리는 것에 집중을 했던 칵테일이예요. '제주 화산암차'는 제주도 분위기를 정말 잘 구현해냈다고 생각하는 차 중에 하나예요. 미네랄 느낌이나 약간의 훈연 향도 느껴지고 그리고 고소한 느낌들이 굉장히 매력적인 차라고 생각합니다.
차를 즐기시는 이유가 굼금합니다.
우선 여유가 생긴다고 해야할까요. 차를 마시다보면. 그런 면에서 보면 '차'라는 것 자체가 몸과 마음을 지켜주는 느낌이에요.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차를 즐기게 되어가고 있어요. 오늘 아침에도 마시고 나왔습니다.
오설록 티하우스 한남점은 어떤 공간일까요?
오설록 한남점은 단순하게 뭔가를 마시는 곳이 아니라 차문화를 즐길 수 있는 그런 공간인 것 같아요. 그리고 공간 자체도 모던하다는 느낌을 받았거든요. 그래서 차를 이용한 칵테일들을 구현해내기에 좋은 공간이라고 생각합니다. 꼭 오설록 티하우스 한남점을 경험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쌀쌀한 날씨에 어울리는 티칵테일을 추천해주세요.
'제주 화산암차'를 평소에 우리는 것보다 2배 분량으로 우렸어요. 진하게 우려진 '제주 화산암차'에 코냑을 한 잔 분량 정도 넣고 그리고 꿀을 조금 넣어줄게요. (차가운)술과 꿀이 들어있으니까 꿀이 잘 안 녹는데 여기에 차를 넣어 주면 꿀이 자연스럽게 녹기 시작합니다. 여기에 집에 남는 과일들이 있잖아요. 사과도 잘 어울리고 풍미를 낼 수 있는 과일들을 같이 곁들어 주면 간단하게 집에서 핫 토디 칵테일을 만들 수 있을 것 같아요. 차가 따뜻하니까 과일들이 우러나면서 나는 풍미도 느낄 수 있고 처음에 코를 가져다 대면 과일 풍미도 나죠. 그리고 칵테일을 한 모금 마시면 처음에는 코냑 풍미가 날 거예요. 그 뒤에 '제주 화산암차'의 스모키하고 우디한 풍미를 즐길 수 있는 집에서도 편하게 만들 수 있는 칵테일입니다.
제주화산암차 10입
15,000원